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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전복으로 실종된 소방관 2명 아직 못 찾았다…"이틀째 수색 중"

민간 보트를 구하러 가다 소용돌이에 휘말려 보트가 전복돼 실종된 소방관 2명을 찾는 애타는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한강 하류서 구조 작업에 나섰다가 보트 전복으로 실종된 소방관 2명을 찾기 위해 당국이 이틀째 수색 작업에 나섰다. 


13일 오전 6시부터 1100여명의 인력과 헬기 5대, 보트 32대 등을 총동원해 실종된 오모(37) 소방장과 심모(37) 소방교 두 명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중 수색은 밀물로 만조가 되는 오전 10시께 재개할 예정이다.


김포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전복된 수난구조대 보트 인양작업도 준비 중이며 현재 보트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소방당국은 만조시간대인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보트 인양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인 지난 12일 밤 10시부터 유속이 느려지는 틈을 노려 수중 수색작업을 실시하려 했으나 시계 확보가 되지 않아 30분 만에 중단한 바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밀물 때 수중의 유속이 많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물속은 유속이 빠르고 시계도 확보되지 않았다"며 수색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뉴스1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 시계가 확보돼 수색이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관들이 실종된 지점은 물에 잠긴 보가 설치된 곳으로 해마다 보트 전복 사고가 잦은 곳이다.


보가 수면 아래로 설치돼 육안으로는 구별되지 않는다.


여기에 수문을 열면 상류와 하류의 높이 차이가 생겨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보트가 전복되기 쉽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수중보에서 김포소방서 소속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됐다.


당시 2명이 실종되고 2명이 자력으로 탈출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수난구조대 보트는 이날 낮 12시 57분 인근 군 부대로부터 '민간 보트(고무보트)가 장애물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다행히 처음 신고됐던 민간 보트는 사람이 타지 않은 폐보트가 떠내려온 것으로 확인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