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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 ‘장그래법’ 홍보 공익광고 출현 논란

임시완이 고용노동부가 만든 ‘장그래법’ 홍보 공익광고에 출현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 역을 맡았던 배우 겸 가수 임시완이 고용노동부가 만든 공익광고에 출현해 논란이다.
 
그가 출연한 공익광고가 '장그래를 죽이는 법'을 홍보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팝업 광고에는 임시완과 '국제시장'의 배우 황정민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이 광고에는 '노동시장 개혁해야 청년 취업 문제가 해결된다. 이를 위해 노사정이 대타협하자'라는 문구가 보인다.
 
문제는 '노동시장 개혁'의 의미다. 

'노동시장 개혁'이라는 단어에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안이 중요 쟁점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책안은 '35세 이상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노동계로부터 '장그래를 죽이는 법',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실제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지난해 12월 31일 JTBC 방송을 통해 "장그래법을 만든 사람들이 만화를 봤다면 어떤 의도로 봤는지 잘 모르겠다. 어쩜 이렇게 만화와 다른 의미의 법안을 만들면서 '장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 없다"며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임시완을 공익광고에 내세운 고용노동부는 임시완에 대한 비난에 "우리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일반 국민들은 광고 메시지 그대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