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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 사고' 피해자, 보름 만에 겨우 의식 회복했다"

부산 김해공항 진입도로에서 질주하는 BMW 차량에 치인 택시기사가 보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인사이트YouTube '전남철'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부산 김해공항 진입도로에서 질주하는 BMW 차량에 치인 택시기사가 보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6일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48)씨가 지난달 25일께 사고 이후 처음으로 눈을 떴다.


현재 눈꺼풀 이외에 다른 신체 부위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김씨는 의식을 되찾으면서 몸 상태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김씨의 친형은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의사를 전달한다"며 "아직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지만 스스로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김씨. 그의 친형은 매일 30분 밖에 면회가 허락되지 않아 김씨가 자녀들을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족들은 김씨를 위해 사과 관련 질문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회복에만 집중하도록 돕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의 친형은 "의식을 회복해 고마운 마음뿐이다. 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예전 모습을 되찾으면 좋겠다"며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한편 김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2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터미널 앞 도로에서 승객의 짐을 내려주다 BMW 운전자 차량에 부딪힌 바 있다.


당시 BMW 차량의 속도는 도로 제한 속도인 시속 40km의 3배가 넘는 최대 시속 131k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사고 이후 BMW 운전자 정모(34) 씨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