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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떠도는 '아동학대' 영상 보며 말 없이 눈물만 뚝뚝 흘린 엄마

베이비시터가 다수의 유아를 학대하고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Vannis Kwan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아기가 학대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엄마는 그저 눈물만 흘렸다.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총 4명의 유아를 학대하고 동영상을 유포했다 체포된 베이비시터의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50대 여성은 말레이시아 쿨라이 지역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했다. 


여성은 최근 남편이 사망한 터라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분노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Vannis Kwann'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생계를 위해 여성은 쿨라이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아기 돌보미로 계속 일했다.  


그러던 중 사건은 벌어졌다. 여성은 아기가 자신의 손길에 음식을 거부하고 음식을 뱉어내는 순간 분노가 폭발했다. 


여성은 이성을 잃고 아기의 이마를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때렸다. 티슈로 아기의 얼굴을 닦았지만, 이내 아기의 발을 다시 한번 때리기도 했다.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친구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인사이트Facebook 'Vannis Kwann'


이후 여성의 친구는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을 유포시켰다. 


영상은 순식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빠르게 퍼져나갔고 결국 여성에게 아기를 맡겼던 엄마에게까지 소식이 닿게 됐다.


설마 했던 엄마는 여성에게 몸 이곳저곳을 맞으며 서럽게 우는 아기의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듯했다.


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을 쏟던 엄마는 결국 영상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인사이트Facebook 'Vannis Kwann'


엄마는 여성을 경찰에 신고한 뒤 영상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엄마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이 항상 내 아이를 착하다고 칭찬해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이 친구와 올린 영상은 하나가 아니라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다른 영상들은 현재 모두 삭제되어 현재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