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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라며 잠든 여중생 발가락 사이에 휴지 끼워 불붙인 17살 고등학생

17살 고등학생이 여중생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우고 불을 붙이는 등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잠든 여중생의 발가락에 휴지를 끼우고 불을 붙이는 등 위험한 장난을 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17살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앞서 지난달 15일 새벽, 양산의 한 집에서 잠을 자던 여중생 B양의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우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여중생은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timagesBank 


이후 경찰에 고소장을 낸 여중생은 "당시 발이 뜨거워 눈을 떠보니 발에 불이 붙어 있었다"며 "같이 있던 언니, 오빠들은 웃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들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청소 등 집안일도 시켰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10대들은 피해 여중생과 평소 알고 지내던 15~17살 남녀 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중 A군은 "술김에 장난으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불붙이는 데 가담하진 않았으며 A군을 말렸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B양이 추가 피해를 호소한 만큼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