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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고속도로 걷다 '차량 6대'에 연속으로 치여 숨진 20대 청년

지난 1일 오후 11시 45분께 대전-통영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보행 중이던 강모(26) 씨가 달려오던 차량들에 치여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한밤중 어두컴컴한 고속도로를 지나던 20대 남성이 달려오던 차량 6대와 연쇄 추돌해 숨졌다.


지난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5분께 대전-통영 고속도로 통영 방면 2km 지점에서 강모(26) 씨가 K5 택시에 치여 숨졌다. 사고 직후 강 씨는 20m가량 튕겨 나갔다.


이후 뒤이어 달리던 SM6, 올랜도, 산타페, 9t 화물차, 그랜저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강 씨를 들이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당시 고속도로는 시야가 잘 확인되지 않는 한밤 중이었다.


차량 운전자들은 경찰에 "야간이라 어두운 데다 고속도로에 사람이 걸어 다니거나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고속도로는 1차로였으며 사고 위치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돌아다닐 만한 곳이 아니었다"면서 "차를 타고 가다가 내린 것인지 고속도로를 보행해 이동한 것인지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고속도로를 보행하고 있었던 이유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고속도로 무단 보행사고는 95건 발생했다. 사고자의 10명중 7명은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법 제63조(통행 등의 금지)에 따르면 보행자는 고속도로에서 통행하거나 횡단을 하지 못한다.


이를 어기고 무단으로 보행하거나 횡단하는 자는 도로교통법 154조에 따라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