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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한가운데 들어가 '세차'하다 불어난 물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운전자

세차비를 아낀다며 강물로 세차하던 운전자가 불어난 강물에 갇힌 뒤 무사히 구조되었다.

인사이트Facebook 'South China Morning Pos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세차비'를 아끼려던 운전자는 괜히 더 큰 혹만 붙이고 말았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SCMP는 세차를 하러 강물로 들어갔다 급격히 불어난 물에 갇혀버린 운전자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쓰촨성 지방에서 랜드로버 차량을 몰고 가던 남성은 흐르는 강물을 보고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저 강물에 들어가 차를 말끔히 '세차'하는 것.


인사이트Facebook 'South China Morning Post'


강물이 알아서 차도 씻겨주고 약 4천 원의 세차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남성은 당장 행동에 나섰다.


남성은 강으로 진입한 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며 차를 깨끗이 씻겼다.


그런데 강의 중류까지 온 순간, 남성은 점점 강물이 비정상적으로 불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남성은 급히 강을 벗어나려 했지만 이미 차는 말을 듣지 않는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South China Morning Post'


사실 갑자기 불어난 물은 강의 상류에 위치한 댐이 수문을 열었기 때문이었다.


남성은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 허겁지겁 차에서 나와 경찰을 불렀다.


다행히 경찰은 남성과 차를 모두 무사히 구조했지만, 약간의 돈을 아끼려던 남성은 괜히 더 큰 수리비를 내게 됐다.


이와 같은 영상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을 실소케 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차가 정말로 깨끗해지긴 했겠다", "돈 있는 사람들이 더한다는 말이 사실이었구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