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제주도서 가족과 놀러온 30대 여성 관광객 이틀째 실종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가족과 함께 카라반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지난 27일 제주 해양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근처에서 실종된 최모(38)씨를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실종된 최 씨는 지난 25일 남편 유모(37)씨와 딸, 아들과 함께 세화항 근처에서 카라반 야영을 하다가 오후 11시께 음주 상태로 혼자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간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실종 전날 부부는 함께 술을 마시고 남편이 먼저 잠자리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이튿날 아침 아내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최 씨의 마지막 모습은 세화항 주변의 한 편의점이다. 최 씨는 이곳에서 소주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실종 이튿날인 26일 오후 세화항 근처에서는 최 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가 발견됐다. 경찰은 최 씨가 실수로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해경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세화포구 수면 안쪽에서 최 씨의 물품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을 발견했다. 해경은 슬리퍼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총 여섯 차례의 수중 수색을 실시했으나 아직은 실종된 최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수색을 진행 중인 인원은 69명이다. 육·해상 경찰 및 구급대원이 투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포구 근처가 공사중으로 수중 시야가 20cm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