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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친구 집 들어가 '돼지저금통' 털고 지문 잔뜩 남겨 발각된 '전과 24범'

완전범죄를 꿈꿨던 허술한 절도범이 돼지저금통에 덕지덕지 묻은 지문 때문에 결국 잡히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완전범죄를 꿈꿨던 허술한 절도범이 돼지저금통에 덕지덕지 묻은 지문 때문에 결국 잡히고 말았다.


2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인의 집에 몰래 들어가 5만원 상당의 동전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 A씨(4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5분께 광주 북구의 2층 주택에 침입해 돼지저금통 안에 들어있던 5만원 상당의 동전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출입문에는 여성용 속옷이 걸려 있었다. 


A씨가 출입문 문고리에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빨래건조대에서 속옷을 훔쳐 문을 여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철두철미한(?) A씨는 정작 자신이 훔친 돼지저금통에 묻은 지문은 지우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현장에 지문을 남기고 떠난 A씨는 경찰에 의해 용의자로 특정됐다. 특히 A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24범이라는 전력과 지인의 집이라는 점 때문에 경찰의 물망에 쉽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선 경찰이 A씨를 추적하기 시작하자 이에 심적 부담을 느낀 A씨는 결국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이 타지에 일을 나가 집을 비웠다는 것을 알고 열린 창문의 방충망을 뜯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