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LG유플러스, 요금 할인 여파에도 2분기 영업이익 2111억원 기록

인사이트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요금 할인 여파에도 IPTV 등 홈미디어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 9,807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 당기순이익 1,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 중 영업 매출은 2조 3,432억원을 기록했으며, 단말 매출은 6,376억원을 달성했다. 또 영업 매출 중 무선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은 1조 3,413억원, 유선은 9,82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기존 회계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 392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481억원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새 회계기준을 적용하면서 매출이 585억원, 영업이익이 370억원 줄어들었다.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은 마케팅 비용을 일시에 인식하지 않고 계약 기간에 따라 나눠 인식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늘어난 마케팅 비용의 일부가 올해 반영되면서 수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계기준을 적용한 영업 매출은 2조 3,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무선 매출은 1조 3,425억 원으로 요금 할인 확대와 요금 할인 가입자 비중 증가로 4.2% 줄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17.3% 증가한 26만 7천명, LTE 가입자 역시 1,278만 9천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를 차지했다.


무선 가입자의 성장은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와 U+프로야구 및 U+골프 애플리케이션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의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 매출은 홈미디어 및 기업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상승한 1조 143억원을 달성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유선 매출 중 홈미디어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0% 상승한 4,773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79만 명으로 14.5% 증가했고, 이에 따라 IPTV 매출도 21.5% 늘어난 2,140억원에 달했다.


기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한 5,37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매출 중 e-Biz 매출은 대형 고객 유치 및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 증가한 1,950억원을 달성했다.


IDC 및 전용회선 수익은 대형고객 수주 증가와 전력통신 사업 확대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5%, 17.6% 상승한 440억원, 2,070억원을 기록했다.


인사이트뉴스1


2018년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시 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한 5,130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50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 확대된 2,598억원을 집행하며, 2018년 CAPEX 가이던스 대비 37.2%의 진척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이혁주 부사장은 "무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라며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 및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통신시장 성장을 주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