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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초등학생 아들이 저희 강아지를 폭행하고 목줄을 당겨 풀어버렸습니다"

지난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을 방문한 손님 때문에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저희 장군이 좀 찾아주세요"


가족같이 키우던 강아지가 어느날 예고도 없이 사라졌다. 


강아지가 사라진 뒤 남겨진 것은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과 길고 지루한 법적 싸움 뿐이었다.


지난달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아지를 찾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펜션업에 종사하고 있는 글쓴이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50분께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펜션 손님의 부주의로 잃어버렸다.


글쓴이는 "강아지를 찾기 위해 펜션 곳곳에 달린 CCTV를 돌려본 결과 당시 펜션 손님의 초등학생 아들로 인해 강아지가 실종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CCTV 안에 펜션 손님의 초등학생 아들이 각목을 들고 묶여 있는 강아지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펜션 손님의 초등학생 아들이 강아지를 폭행하고 줄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줄이 풀려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CCTV를 확인한 뒤 펜션 손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법대로 해라"였다고 한다.


오히려 펜션 손님은 "우리 아이의 말을 먼저 믿는다"며 "CCTV 영상을 판독한 후 아이의 잘못이 없다면 피해 보상을 청구하겠다. 아이의 잘못이 나오면 그때 사과와 배상 부분을 합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정신적 피해보상(과) 무고죄에 대해서도 알아보시길"이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한편 글쓴이의 강아지는 3일 다시 되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독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