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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동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보육교사에게 폭행 당한 ‘인천 송도 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동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보육교사에게 폭행 당한 '인천 송도 어린이집' 학대 피해 아동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인천 송도 어린이집' 치료를 맡은 '보육학대 심리지원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세 반'의 아동 16명 중 11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아동들이 악몽을 꾸기도 하고 엄마의 목을 조르거나 친구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학대 경험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거나 공포·반항적 행동·위축·분리불안·퇴행적 행동도 나타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지 않은 나머지 아동들도 정서 행동적인 문제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피해 아동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부모들도 우울과 불안증세를 보였다"며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이 최소 4개월 이상 더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의원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응급심리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며 영유아정신건강전문가를 양성해 피해 아동과 부모들을 위한 치료와 상담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