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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강아지 방치하는 ‘악덕 애견샵’을 고발합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애견샵이 고객이 맡긴 아픈 강아지를 방치해 죽게한 사실이 드러나 누리꾼들이 크게 분노했다.

via 다음 아고라


2년 전 경기도 안양의 한 애견샵에서 고객이 맡긴 아픈 강아지를 방치해 목숨을 잃게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해당 애견샵이 현재까지도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난 12일 다음 아고라에는 "악덕 애견분양업체를 고발합니다"라며 피해를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2013년 A씨는 경기도 안양의 한 애견샵에서 2개월 된 토이 푸들을 분양받았다. 멀쩡한 줄 알았던 강아지는 일주일 만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강아지는 '파보바이러스'에 걸려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A씨는 즉시 애견샵에 강아지를 맡겼고 며칠 뒤 다시 샵을 찾았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강아지는 미처 치우지 않은 설사와 구토 더미에 둘러 쌓여있었고 물도 먹지 못한 채 처참한 몰골로 방치돼 있었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강아지는 맡긴 지 이틀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죽은 강아지를 데려와 양지바른 곳에 고이 묻어줬다. 

 

via 다음 아고라

 

이후 A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애견샵 측은 "A씨가 운이 없어 아픈 아이를 분양받은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A씨는 안양시청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민원을 넣으며 업체 측의 처벌을 원했지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해당 애견샵이 동일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이를 공론화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해당 애견샵에서는 눈앞에서 아이를 잃은 견주들에게 강아지가 마치 물건인양 '다른 강아지로 바꿔가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처음에 맡겼던 강아지와 똑같은 종의 다른 강아지를 주며 '다 나았으니 데려가라'고 속이기도 했다"며 격분했다.

 

현재 A씨는 해당 애견샵에게 당한 다수의 피해자들과 함께 소송을 준비 중이다.​ 

 

A씨는 "악덕 애견샵에게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게 하고자 한다. 우리에게 힘이 돼 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안양의 한 악덕 애견분양업체를 고발합니다' 서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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