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김형석이 경상남도 무상급식 중단 발표에 일침을 가했다.
김형석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상급식 대신 돈 지원해주겠다는 거 다 좋은데 그게 신분상승을 이뤄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이뤄내리라 기대한단다"는 글과 함께 해당 뉴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지난 9일 하병필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무상급식 중단 사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사업이 서민 자녀들의 꿈을 실현하고 신분 상승을 이뤄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형석은 '신분 상승'이라는 발언에 분노하며 "XX, 돈 없으면 신분이 낮은 거냐. 생각이라는 게 있는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무상급식 대신 돈 지원해주겠다는. 다 좋은데 그게 신분상승을 이뤄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이뤄내리라 기대한단다.씨발 돈없으면 신분이 낮은거냐.생각이라는게 있는거냐. pic.twitter.com/DDWfZTgu7x
— 김형석(PD.K) (@kimhs0927) 2015년 3월 11일
누리꾼들도 김형석의 글을 리트윗 하며 공감을 표시했다. 누리꾼들은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경상남도는 다음 달부터 무차별적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고 이 예산을 서민 자녀의 교육 지원비로 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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