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학대로 숨진 '5살 소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일기장'

인사이트TOKYO MX NEWS, GettyimagesBank /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아이의 일기장에는 '용서', '부탁'과 같은 단어가 가장 많이 적혀있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부모의 끔찍한 학대로 숨진 5세 여아가 마지막으로 남긴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도쿄 메구로구에 살던 5살 아이 후나토 유아(船戸結愛)의 학대 사망 소식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많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매체에 따르면 의붓아빠는 유아에게 아주 적은 양의 음식만 주고 폭행을 일삼았다.


학대 사실이 들킬까 두려웠던 의붓아빠는 유아를 병원에도 보내지 않았고, 결국 유아는 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인사이트TOKYO MX NEWS


부모의 학대 사실을 계속해서 조사하던 도쿄 경시청은 이번에는 유아가 마지막으로 남긴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일기장에는 유아가 숨지기 전까지 매일 연필로 쓴 글들이 남아있었다.


이 글에는 "이제 엄마 아빠가 말하지 않아도 내일부터 잘할게요", "부탁할게요. 용서해주세요"와 같은 말들이 적혀 있었다.


또한 "제가 얼마나 바보처럼 놀고 있었는지 알았어요. 이제 바보 같은 짓은 절대 안할거라고 약속할게요"와 같이 자신을 자책하는 내용의 글도 적혀있었다.


인사이트TOKYO MX NEWS / 좌측부터 의붓아빠 후나토 유다이, 친엄마 유리


현재 유아의 일기장은 일부만 공개된 상태이다.


그러나 유아의 일기장에 가장 많이 적힌 '부탁', '용서'와 같은 단어들은 당시 유아가 겪었을 끔찍한 상황을 충분히 짐작케 한다.


한편 경찰은 폭행 이외에도 추가적인 학대 사실들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는 겨울에 맨몸으로 베란다 밖에 보내져 발바닥에 동상의 흔적이 있었다.


또한 유아는 의붓아빠에 의해 매일 체중을 적도록 강요당했으며 16kg였던 체중이 사망 당시에는 12kg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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