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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고속도로 역주행하다 시민 사망케 한 20대 벤츠 운전자

만취한 20대 남성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해 택시에 타고 있던 30대 승객이 숨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만취한 20대 남성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택시와 충돌해 택시에 타고 있던 30대 승객이 숨졌다.


30일 0시 36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2차로에서 역주행하던 20대 남성 A씨의 벤츠가 마주 오던 50대 남성 B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승객 C씨가 숨지고, A씨와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며, B씨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사고 발생 전 이미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에는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한국도로공사는 "CCTV 영상을 분석해 보니 0시 25분쯤 강릉 방향 4차로로 달리던 A씨가 갑자기 유턴하고선 몇백 미터 움직인 다음 3분 30초가량 서 있던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도 해당 신고를 받고 교통전광판에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안내가 표시되도록 조처를 했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순찰차 4대를 강릉 방향 신갈IC 부근부터 각 차로에 투입해 뒤이어 오는 차들을 통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는 순찰차들이 사고현장과 6㎞가량 떨어진 용인IC 부근에 도착할 무렵 일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6%의 만취 상태로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분석한 뒤 A씨를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