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발도 못끊는다"···'투명 교정'했다가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들
투명교정 부작용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 150여 명이 병원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섰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강남의 한 치과에서 투병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 150여 명이 집단 소송에 나섰다.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서는 서울 압구정동 A 치과에서 투명 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우지망생 피해자 송모 씨는 앞니 교정을 하기 위해 투명교정을 한 뒤 국수를 끊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맞물리지 않게 됐기 때문.
또 다른 환자 박모씨도 부작용을 치료하는 데만 1,390만 원이라며 이는 정상 치아로 돌릴 수 있는 금액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은 모두 같은 치과에서 치아 4개를 뽑은 뒤 투명 교정 치료를 받았다.
이는 투명 소재 플라스틱을 통해 치아를 부분적으로 당겨주는 교정술로 단순 치료용으로 알려졌다.
A치과는 독자적인 투명교정 특허를 앞세워 환자 수를 크게 늘린 바 있다.
그러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과장 광고와 무리한 시술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 150여 명은 해당 병원 원장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