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대한 강아지다"…폭행하는 영상 직접 촬영해 공개한 견주

동물학대방지연합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동물단체가 상습적으로 동물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추정되는 네이버 밴드 이용자를 정식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3일 동물학대방지연합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네이버밴드 계정 이용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유포된 강아지 학대 영상을 접한 뒤 충격에 빠졌다.

영상과 사진의 제목은 '내가 학대한 강아지'였다. 영상 속에는 견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강아지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강아지는 폭행을 당한 게 한 두 번에이 아닌 듯 잔뜩 움츠렸다.

동물학대방지연합

물건을 집어 든 견주를 보며 강아지는 낑낑거리며 눈을 감는 등 스트레스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 영상은 계정 이용자가 직접 올린 것으로 예측된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의 반응으로 볼 때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 영상 외에도 2개를 더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동물보호법 2항 4호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처벌이 가능하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비겁한 자들에게 자비는 없다"며 "끝까지 추적해서 형사 처벌을 묻도록 책임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동물학대방지연합

※ 해당 영상에는 다소 불편한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