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편의점 앞에서 토하지 말라고 하자 알바생 집단폭행한 10대

지난 8일 안산의 편의점에서 편의점 직원을 폭행했던 10대 3명이 형사 입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8일 안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집단 폭행한 범인들이 형사 입건 됐다.


25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A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마지막 날인 8일 새벽에 일어났다.


이날 편의점 직원이 만취한 가해자들에게 편의점 앞에서 토하지 말라고 한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토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가해자들이 시비를 따지더니 이내 편의점 직원을 폭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가해자가 3명이어서 대응하기도 힘들었던 편의점 직원은 웃옷이 벗겨질 정도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폭행당해야 했다.


편의점 직원이 폭행을 견디지 못해 편의점 내 창고로 도망쳤으나 가해자들은 편의점 안까지 따라와 계속 위협을 가했다.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편의점 직원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아직도 치료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당시 사건이 CCTV를 통해 공개됐을 때, 가해자들이 술에 만취해 있었기 때문에 20대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확인된 가해자들은 20대가 아닌 10대였다. 


이들은 2곳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해 길거리를 서성이다가 편의점 직원을 폭행했다. 


가해자들이 10대인 것이 밝혀짐에 따라 술을 판 업주 2명도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A씨 등 2명에게 술을 판 업주 2명을 찾아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한편 경찰은 사건 당일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로 인해 길거리에 사람이 많아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며 입건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다음 주 중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