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이스터에그(Easter Egg)라는 말이 있다.
부활절과 관계가 깊은 단어다. 부활절 토끼가 부활절 전날, 아이들이 있는 집에 사탕이나 달걀이 담긴 바구니를 숨겨놓는다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아이들은 해맑은 표정으로 토끼가 집 안에 숨겨놓은 보물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누볐다.
이렇듯 이스터에그는 무언가를 '숨기고', 다른 사람들이 숨겨놓은 것을 '찾는다'는 일종의 놀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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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는 조금 다른 의미로 이스터에그라는 말이 쓰인다.
게임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게임에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의미한다. 실제 게임 플레이와는 상관없고 단순히 재미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가 게임을 하던 중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기능'이 나타나는 것이다.
게임에 이스터에그를 숨겨놓은 개발자들은 이스터에그의 존재 자체를 언급하지 않는다. 찾기도 매우 힘들도록 설정해놓는다.
이로 인해 게임이 출시된 지 수년, 수십년이 지난 후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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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당신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스터에그를 소개한다.
바로 추억의 게임 '소닉'이다. 달리기가 빠른 날쌘돌이 캐릭터 소닉과 꼬리로 하늘을 날 수 있는 테일즈, 강렬한 빨간색이 인상적인 너클즈까지.
어린 시절 캐릭터들로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모험을 떠날 때면 엄마의 "얘야! 저녁 먹어라~" 소리가 들릴 때까지 엉덩이를 뗄 줄 몰랐다.
특히 악당 보스를 물리칠 때의 그 희열이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그런데 소닉에도 이스터에그가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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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소닉이 자살할 때가 있다"라는 괴소문이 돌았지만 누구도 이를 확인해본 적이 없었다.
확인 결과 괴소문은 사실이었다. 소닉은 이용자가 3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닉은 시간이 지날수록 짝다리를 짚고 지루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빨리 게임을 시작해달라는 눈으로 이용자를 바라본다.
그러다 3분이 경과하면 소닉은 "나 여기서 나갈래요!"라고 외친다. 그리고 아래로 뛰어내려 투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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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이 죽으면 '게임 오버'라는 문구가 뜨면서 게임이 종료된다.
실제로 소닉의 북미판 버전에는 소닉이 투신하는 장면과 함께 음산한 분위기의 배경음악이 깔려 공포심이 배가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