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죽어라 이 개XX들아"···직원에 폭언 일삼은 '대한항공' 이명희·조현민의 정신상태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갑질 재벌'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명희와 조현민의 심리를 정신과 의사가 분석해 화제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시작으로 한진그룹 일가의 비리가 끊임없이 폭로되고 있다.


조현아·조현민 자매가 사퇴한 뒤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녹취록도 공개됐다.


이명희 이사장의 전 운전기사가 SBS에 제보한 음성파일에 따르면 그는 "야 이 개X끼야", "씨X놈의 개XX 어유", "죽어라 이 XX 같은 개XX들아"라며 쉬지 않고 욕설과 고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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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뉴시스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의 말을 빌려 이명희와 조현민 모녀의 정신상태를 분석 보도했다.


그 결과 정신과 의사 대부분이 병명을 진단하기는 주저하면서도 모녀가 분노조절 장애와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것으로 추정했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A교수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볼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은 공감 능력이 없고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장애는 보통 본인이 아니라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데 권력자는 성격장애가 있어도 고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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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수도권 대학병원 B교수도 "이명희 이사장의 경우 자기애성 성격장애와 분노조절 장애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봤다.


이어 "재벌 2세, 3세들이 부와 권위를 대물림하면서 중세 봉건적인 특권의식에 사로잡혔다"며 "자칭 상류 계층 특유의 미성숙한 문화와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경찰은 이명희 이사장의 상습적인 폭언·폭행 의혹을 두고 곧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혐의를 얻은 조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번 주 소환해 폭행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