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블루베리'에서 방사능 물질 '세슘' 꾸준히 검출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또 한 번의 원전 사고가 일본 후쿠시마에서 터졌다.


1986년 그리고 2011년.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했고, 체르노빌 당시에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망각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방사능에 대한 경각심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금. 우리의 건강은 과연 안녕한가.


비단 일본산 농수산물만이 아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식재료에서 방사능 물질이 꾸준히 검출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검사관리과는 '수입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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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베리류 가공품인 독일산, 스웨덴산 잼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두 품목 모두 요오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세슘은 100Bq/kg 기준 각각 33, 1로 미량 검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다만 그 양이 기준치에 미달해 적합 판정을 받아 시중에 유통됐다.


블루베리 등 베리류 및 가공품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부터 수입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베리류 가공품(주로 잼)에서 기준치 미달의 세슘이 꾸준히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치에 미달하는 미량이기 때문에 상관없지 않냐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다른 자료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단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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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의 식품들을 살펴보자. 지난 13일 식약처 수입검사관리과가 공개한 '일본산 수입식품 검사 현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과자류, 주류, 기타가공품, 빵, 커피 등 모든 식품에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수입산(특히 유럽산) 베리류에서 세슘이 꾸준히 검출되는 것일까.


과거부터 베리류는 세슘을 비롯한 방사능 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유럽산 베리류에 세슘이 검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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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민단체들은 "블루베리는 주의를 요해야 하는 식품"이라고 주장하며 경고했다.


베리류와 함께 버섯도 대표적인 방사능 흡착 식품이다. 버섯은 칼슘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칼슘과 비슷한 성분인 세슘을 칼슘으로 오인하면서 방사능을 흡착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적합 판정을 받은 식품이라고 할지라도 영유아, 임신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라며 "반드시 검출 결과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식재료를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이마트에서 수입, 유통한 프랑스산 블루베리잼에서 세슘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1㎏당 138Bq)돼 회수 조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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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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