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어린 조카에게 수면제 탄 음료수 먹인 뒤 강제로 '성폭행'한 못된 큰아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어린 조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은 큰아빠에게 징역 7년이 떨어졌다.


12일 전주지법 형사2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 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30만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함께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8년 전인 지난 2010년 자신의 동생 집에서 당시 7~6세 조카들을 겁 줘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3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큰아빠인 A씨는 맞벌이하는 동생 부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뿐만 아니라 2년 전인 2016년에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큰 조카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강간하는 등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조카가 저항하자 "엄마한테 말하면 네가 더 위험해질 거고 다칠 수 있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동거녀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TV 등 13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고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등 6가지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친족 관계에 있는 어린 피해자를 수회에 걸쳐 성적 욕구의 해소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 조카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그 기회에 간음해 범행이 계획적이고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미성년인 피해자는 범행 때문에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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