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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군침(?) 도는 이름으로 선거 출마한 구청장 후보

한 지방선거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시작 전부터 독특한 이름으로 화제에 올랐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쳐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번만 들어도 절대 잊지 못할 이름으로 유권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어느 예비후보가 있다. 


지난 8일 SNS상에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내걸린 홍보 포스터를 포착한 사진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건물 벽에 붙은 어느 예비후보의 포스터를 담고 있다.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후보다.


주인공은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리에 출마한 고기판 예비후보로, 실존 인물이다.


인사이트영등포구의회 고기판 의원 공식 사이트


'고기판'이라는 이름은 후보의 할아버지가 면사무소에 신고하러 가던 길에 작명소에 들러 지어졌다고 알려졌다.


평소 식당에서 명함을 돌릴 때면 "고기는 바꿔도 고기판은 바꾸지 말자"고 권한다는 고기판 예비후보.


실제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MC 성시경은 고기판 예비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시의원이신데, 이름 덕분에 홍보가 잘 됐다고 하더라"고 전한 바 있다.


독특한 이름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 고기판 예비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SNS 유저는 "투표하러 가야겠다"고 댓글을 남기며 높은 호감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선거에 앞서 이렇듯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그는 11일 오늘 '변화는 행복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14일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겠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고기판 예비후보. 


이름부터 인상적인 그가 끝까지 유권자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