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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오빠에게 상습폭행 당하고 있어요” (사진)

부모 없이 자란 김 양은 사촌오빠로부터 아무 이유없이 상습적으로 잔혹한 폭행을 당해왔지만 그녀를 도와주는 어른은 아무도 없었다.

via 제보자 김모씨 제공

  

부모 없이 조부모와 살고 있는 16살 소녀가 사촌 오빠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랫동안 잔혹한 폭행을 당해왔지만 주변 친척들 중에서 그녀를 도와주는 어른은 아무도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폭행을 당하고 있는 김 모(16) 양은 20일 인사이트에 그 동안 겪어온 폭행 사실에 대해서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의 사진과 사연을 제보했다.

 

김 양은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도 연락이 끊긴 채 현재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김 양에 따르면 17살인 사촌오빠는 혈혈단신인 그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

 

설 명절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사촌오빠가 방에 들어오면서 또다시 잔혹한 폭행이 시작됐다. 

 

그간 사촌오빠에게 응어리진 것이 많았던 김 양은 "처음이자 마지막 복수라고 생각하고 집에 놀러 온 친구 앞에서 오빠 욕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화가 난 사촌오빠는 김 양의 머리채를 잡고 나가더​니 주먹과 발로 무자비하게 때리기 시작했다. 

 

평소 그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김 양에게 자주 폭행과 폭언을 해왔던 터라 김 양은 더욱 분노가 치밀었다.

 

김 양이 강하게 저항했지만 사촌오빠의 폭행은 더욱 심해졌고 사방에 코피가 튀었다.

 

주변 어른들의 만류로 사태는 진정됐지만 김 양의 얼굴은 이미 퉁퉁 부은 상태였다. 

 

하지만 어른들 중 진심으로 김 양을 걱정하며 사촌오빠를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 양은 "사촌오빠의 폭행 사실을 수차례 친인척 어른들께 말씀 드렸지만 다들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며 "아빠,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이런 대접을 받는 것 같아 서럽다"고 울먹였다.

 

이어 "신고를 할까 고민했지만 그래봤자 내 편은 없을 것 같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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