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진달래꽃만 먹고 8일 동안 버틴 부산 실종 여성

인사이트Facebook 'BusanPolice'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부산 한 쓰레기장에서 실종됐던 20대 여성이 산속 계곡에서 진달래꽃을 따 먹으며 8일 동안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금정경찰서와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0분 부산 금정산 금정산성 북문 인근 200m 지점에서 실종된 여성 가족이 실종된 김모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진달래꽃 / gettyimagesbank


발견 당시 김씨는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하지만 며칠 동안 먹지 못해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발견된 김씨는 "계곡에 있는 큰 바위 밑 움푹 들어간 곳에서 추위를 피해 잠을 잤고 주변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을 따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부산 금정경찰서


김씨는 지난 3월 27일 금정구에 있는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휴대폰을 놔둔 채 사라졌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단 배포와 함께 매일 500명 이상을 동원해 김씨를 찾아 나섰다.


여기에 열 감지가 가능한 드론을 띄워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부산경찰청의 관계자는 "김씨는 8일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한 데다 씻지도 않은 상태였으며 얼굴도 너무 시커멓게 변하는 등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라 언론에 노출을 안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를 우선 부산시립의료원에 입원시키고 건강검진 및 치료를 받게 한 후 정신을 차리는 대로 해바라기센터 등 편안한 장소에서 그간의 행적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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