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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접대 받은 조·중·동 언론사 기자들 조사해달라"…국민 청원 1만명 돌파

조중동 등 언론사 기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접대와 촌지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강력하게 조사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청와대 홈페이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조중동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접대와 촌지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강력하게 조사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MB에게 접대받은 언론들 강력하게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에는 언론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접대와 촌지를 받았다면서 검찰에서 확보한 명단을 공개하고 법대로 강력하게 조사해 부폐한 언론사들을 퇴출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불과 청원글이 올라온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후 5시 20분 기준 1만 1,600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참고로 청와대는 한달 안까지 20만명이 청원글에 서명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미디어오늘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6년 당시 접대와 촌지를 받은 언론사 명단을 확보해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보좌관이었던 조모 씨는 2006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기자들을 4번 접대하는데 206만 6,200원을 지출했다.


접대 명단에는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YTN 등 기자 5명의 실명이 기재돼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조중동 이외에도 세계일보, 내일신문, 중앙일보, KBS, SBS, 부산일보, 국제신문 등 지역을 상관없이 기자 접대가 이뤄졌다고 미디어오늘은 설명했다.


접대 뿐아니라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기자에게는 연수 격려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출했다고 기재된 문건을 확인했다고 밝혀 더욱 큰 충격을 준다.


이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기자 접대와 촌지를 받았다고 언급된 주요 언론사들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헌정 사상 네 번째 대통령으로 지난 22일 전격 구속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