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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 한 대로 미국서 장사하던 한국 컵밥 청년들, 매장까지 냈다

작은 푸드트럭에서 한국식 컵밥을 팔던 3명의 청년들은 이제 미국 유타주 전역에 매장을 둔 어엿한 사업가가 됐다.

인사이트KBS1 다큐 공감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한국식 '컵밥'으로 미국을 평정한 당찬 청춘들의 놀라운 근황이 전해졌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는 유독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룬 푸드트럭이 있다.


뭔가 특별한 메뉴를 팔겠거니 했던 이 노점에서 파는 음식은 다름아닌 '컵밥'.


노량진을 비롯한 한국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미국의 한 도시를 사로잡은 것이다.


인사이트KBS1 다큐 공감


현지인들에게 '최고의 맛'이라는 찬사를 받는 컵밥을 만든 이들은 3명의 한국 유학생들이다.


물론 처음부터 컵밥이 인기를 끌었던 건 아니다. 냄새만 맡고 음식을 버리는 손님들도 많았고 입맛에 맞지 않는지 많은 양을 버리는 일도 자주 있었다.


하지만 남은 음식 쓰레기까지 주워 실패 요인을 분석하며 끊임없이 메뉴 개발에 힘썼고 결국 가장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닿는 푸드트럭으로 자리잡았다.


인사이트KBS1 다큐 공감


우선 매운 맛에 약한 미국인들의 입맞에 맞게 소스의 매운 정도를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정해 두고 기호에 따라 단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접목해 모든 음식은 주문 후 30초가 지나기 전에 손님에게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렇게 작은 푸드트럭 한 대로 영업을 시작한 때가 2013년. '유타 컵밥'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인사이트푸드트럭 한 대로 유타주를 휩쓸던 시절 / KBS1 다큐 공감


인사이트컵밥 매장 / 온라인 커뮤니티


한마디로 '대박'이 터진 유타 컵밥은 푸드트럭 8대, 매장 11곳, 스타디움 매대 15곳을 둔 체인점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 야후가 선정한 '톱 27 푸드트럭'에 꼽혔고 2016년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또 한식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디움에 입점해 햄버거, 타코 등을 제치고 13개 경기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컵밥 성공신화'를 이룩해 낸 유타 컵밥은 가장 성공적인 한식의 현지화 사례로 꼽히며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cupbop'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