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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면 엄마의 몸이 반응해 '모유'가 이렇게 변한다

감기에 걸린 아기를 위해 '자연 항체'를 만들어 낸 엄마의 모유가 SNS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Paige Peterson'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딸에게 줄 모유를 냉동실에 보관한 엄마가 인체의 신비, 모성애의 위대함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Paige Peterson'에는 서로 다른 색깔을 띠는 모유팩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왼쪽에 흰색을 띠는 모유와 오른쪽에 더 진하고 노르스름한 색을 띠는 모유가 보인다.


같은 여성의 몸에서 나온 모유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사연은 이렇다. 지난 주말 아기를 키우는 엄마 페이지 페터슨은 딸이 독감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그동안 아무런 독감 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딸이 갑작스럽게 독감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하던 페이지는 평소처럼 딸에게 모유를 주기 위해 미리 모유를 얼려 놓은 냉동실로 향했다.


그런데 뜻밖의 상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주 전의 모유와 지난 주말의 모유가 색이 달랐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노르스름한 색을 띤 모유에는 엄마의 몸이 만들어낸 자연 항체가 들어있었다. 아픈 딸의 상태에 따라 엄마의 모유도 반응한 것이다.


페이지의 사진은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일각에서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Paige Peterson'


전문가들은 해당 사진을 보고 자연 항체가 맞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릴랜드에서 수유 컨설턴트로 일하는 레이첼 스터버거(Rachel Stulberger)는 "모유할 때 아기의 침이 엄마의 젖을 타고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의 몸이 아기의 건강상태에 알맞는 모유를 생산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면역이 약한 어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다"며 "아기가 아프면 엄마는 백혈구 세포와 자연 항체가 풍부한 모유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는 위대하다", "모유 수유의 중요성이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픈 딸 치료비 벌기 위해 거리에서 모유 파는 엄마의 눈물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길거리에서 자신의 모유를 파는 엄마의 모습이 포착됐다.


"화장실 냄새 맡으며 아기 모유 수유하던 중 서러워 펑펑 울었습니다"쇼핑몰을 방문한 엄마가 화장실 앞에서 모유수유를 해야만 했던 억울한 사연을 토로하고 나섰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