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난 아버지 아이를 두 번 임신했다” 英 여성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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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엄마 대신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아내가 된 어느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출신의 쥬디 반 니커크(Judy van Niekerk, 46)는 여섯 살 때부터 아버지와 잠자리를 가졌다. 

 

어머니가 가출하자 아버지가 몹쓸 짓을 한 것이다.

쥬디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아내가 돼 학교도 못 가고 동생 뒷바라지는 물론 집안 일까지 도맡아 했다.

 

그녀는 "난 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며 "매일 아침 가족을 위해 밥을 차리고, 동생의 도시락을 챙겨야 했다"고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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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그녀가 아버지의 아이를 두 번이나 임신했던 것이다.

 

그녀는 "나는 아기를 두 번이나 임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해 모두 유산했다"며 "사실 두 번째 임신했을 때는 대화할 상대가 필요해 아이를 낳고 싶었다"고 외로웠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하지만 쥬디는 그런 아버지를 용서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에 찾아간 쥬디는 몸이 허약한 아빠를 보자마자 마음이 아팠던 것이다.

 

그녀는 "2004년 아버지의 폐암 말기 소식에 교도소로 향했다"며 "처음에는 아버지를 보러 가는 게 무서웠지만 매우 야윈 아버지를 보고 그런 마음이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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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무리 몹쓸 짓을 저질렀다고 해도 '아버지'는 '아버지'다"며 "아픈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다는 것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쥬디는 현재 아버지와 얽힌 아픈 과거들을 잊어버리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멋진 신랑을 만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쥬디의 아버지는 2000년에 딸 성폭행·학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11년 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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