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25개월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면서 주요 논의와 합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나 우리 정부가 북한에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및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등의 논의가 이어졌다.
우리 대표단은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과 우발적 충돌을 막는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과 함께 고위급 대표단, 응원단, 예술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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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통일부 장관은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에 우발적 충돌 방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 당국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도 북측에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측은 한반도 긴장 행위 중단,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정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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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은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풀자고 답했다.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사안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했으며, 4명씩의 대표간 접촉에서는 이와 관련한 세부 조율을 이어갔다.
남북은 곧이어 20여 분의 두 번째 대표 간 접촉을 했으며 연락관을 통해 종결 회의를 할지 3차 접촉을 할지를 조율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