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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 배터리 없으면 '불안 증세' 보인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 없을 때 초조해지고 불안감을 느낀다면 '배터리 방전 증후군'일지도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상상해보자. 학교나 회사에 가는데 보조 배터리나 여분의 배터리, 충전기를 챙기지 않았다.


그런데 점심 무렵 스마트폰 배터리가 5% 남았다.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흐르고, 안절부절못한다면 당신도 '배터리 방전 증후군(low battery anxiety)'일지도 모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타운은 핸드폰의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배터리 방전 증후군'에 대해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배터리 방전 증후군'은 말 그대로 배터리가 떨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 정신적 불안을 호소하는 증상이다.


비록 의학계에 정식으로 등록된 정신병리적 증상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직접 경험하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최근 LG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행한 조사에서 현대인 10명 중 9명이 핸드폰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답한 바 있다.


즉, 상당수의 사람이 핸드폰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특히 2000년대 태어난 사람들은 스마트 폰 충전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오직 배터리 충전을 하기 위해 카페에 들어가 음료수를 주문하거나, 더 크게는 공적인 일정마저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Ian Pearson)은 "핸드폰을 충전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공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형 핸드폰은 아마 이런 배터리 걱정을 없애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래 다섯 가지 증상은 '배터리 방전 증후군'의 설문 조사 중 한 내용이다. 혹시 본인도 아래 같은 증상을 보이진 않는지 확인해보자. 


1.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배터리를 빌려달라고 말한다.


2. 왜 문자나 메세지 답장을 하지 못했는지 열심히 설명한다.


3. 단순히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가게나 카페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한다.


4.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핸드폰 충전기를 슬쩍 가져다 쓴다.


5. 3개 이상의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갖고 다닌다. 


스마트폰 충전기 잘 때 꽂아놓고 자면 '배터리 수명' 줄어든다핸드폰 충전기를 오래 꽂아놓는 일이 배터리 수명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