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22곳, 올해 객관식 시험 싹 없앤다···"이젠 찍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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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올해부터 서울 지역 중학교 22곳이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는 실험을 시도한다.

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8년 달라지는 교육 제도가 담긴 '2018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8년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 있는 중학교 22곳은 올해 객관식 시험을 보지 않는다.

22곳의 학교는 중간·기말고사 등 객관식 지필평가를 없애고 교과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과정중심 평가'를 시도하기로 했다.

서울 교육청은 이런 과정중심 평가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22곳의 학교에 1천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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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과정 속에서 학생들을 평가하고 재학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평가를 통해 학생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 시스템"이라며 "이미 일선 초등학교에서 과정중심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이를 중학교까지 확대, 교사의 평가 자율권에 기반을 둔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우선 선발권'도 올해부터 폐지된다.

이에 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도 고입부터는 자사고·외고·국제고도 일반고와 동일하게 후기에 진행된다.

만약 자사고·외고·국제고에서 떨어지면 원치 않는 고교에 강제 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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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쪽에도 조금의 변화가 생긴다. 

초등학교에서는 선행학습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를 금지하고 부모 도움이 필요한 숙제도 없애기로 했다.

1~2학년인 저학년의 경우에는 '숙제 없는 학교' 운영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 중학교 '중간·기말고사' 단계적으로 폐지한다18일 문재인 대통령 교육 공약 분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학업성취도평가뿐 아니라 학기별 시험 역시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