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양념통 아녀?"…생리컵을 처음 본 할머니들의 반응 (영상)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난생 처음 생리컵을 접한 할머니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11월 23일 유튜브 채널 'STUDIO ONSTYLE'은 '할머니들이 태어나서 처음 생리컵을 본다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되는 종 모양의 생리용품으로 여성의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기구다.


최근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이날 태어나 처음 생리컵을 접한 할머니들은 "mL(밀리리터)가 왜 적혀있지", "양념통은 아닌 것 같은데"라며 용도를 가늠하지 못했다.


'생리용품'이라는 PD의 설명에 할머니들은 "어머 어머", "전혀 생각도 못했다"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송금옥(74) 할머니는 "이걸 질 속에 넣고 생활을 해요?"라고 물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생리컵으로 생리혈을 받아내면 생리대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할머니들은 매우 감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할머니들은 과거에는 헝겊, 광목, 면, 무명 등을 생리대로 썼다고 말했다.


송정애(73) 할머니는 "(생리대를 쓰고 나면) 빨아야 하고 삶아야 한다"며 과거 겪었던 불편함을 토로했다.


할머니들은 과거 일회용 생리대가 없던 시절 천으로 된 생리대를 방망이질하고 삶고 너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특히 2차 성징에 대해 숨기고 감춰야 했던 과거에는 어른들 몰래 이를 처리하는 것이 매우 고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금옥 할머니는 "옛날에는 여성의 변화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어른도 학교도 없어서 당황만 하고 처리할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심지어 과거에는 생리 중인 여성은 부정을 탄다며 제사나 결혼식, 초상집에도 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면 생리컵을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할머니들의 반응은 갈렸다.


할머니들 중 일부는 "이렇게 간단한 게 있었으면 분명히 사용했다",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한 번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시간 말고 잠깐 동안은 사용해볼 것 같다", "그냥 패드가 편할 것 같다"며 다소 거부감을 보이는 할머니들도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촬영을 마치며 이화자(77) 할머니는 "설명을 듣고 나니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송금옥 할머니는 "시대가 발달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제품도 나오네"라며 손녀딸을 떠올리기도 했다.


YouTube 'STUDIO ONSTYLE'


국내 최초 '생리컵' 판매 허가…"직접 만져보고 살 수 있다"'생리대 안전성 논란'으로 최근 화제가 된 '생리컵'에 대한 국내 판매 허가가 나왔다.


'환경 호르몬' 걱정 없어 불티나게 팔린다는 '약국 생리대' 3가지'환경 호르몬' 걱정 없어 요즘 불티나게 팔린다는 '약국 표 생리대' 3가지를 소개한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