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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1만평 때문에 노부모 살해한 '현실판 공공의적' 40대 아들

아버지와 어머니를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때려서 살해한 40대 아들의 패륜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땅 1만평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때려서 살해한 40대 아들의 패륜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주경찰서는 김모(46) 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아버지(80)와 어머니 조모(71) 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일 부모님 집을 방문했던 큰아들(51)이 "강도가 들었는지 (부모님이) 피투성이다"고 경찰에 최초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큰아들이 "최근 막내가 땅 매도 문제로 아버지와 다툼이 심했다"고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막내아들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공공의 적'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아버지는 3만3000㎡(1만 평)를 소유하고 있었고, 김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심마니 생활을 전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당일 오전 2시께 아버지 집을 나서는 장면이 담긴 방범용 CCTV 자료를 확보한 뒤 김씨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충주시에 살고 있는 김씨가 평소 차량을 타고 다니지 않는데다 범행 후 휴대전화를 끈 채 잠적해버려 난항을 겪었다.


그럼에도 결국 경찰은 김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최근 존속범죄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이 지난해 10월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해 평균 1,826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중에서도 존속살인은 한 해 평균 69건으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폭행 사건의 경우 한 해 평균 22만3,789건씩 발생했고, 존속폭행은 그중 0.6%인 1,397건으로 나타났다.


금태섭 의원은 "존속범죄는 정신질환, 가정폭력, 경제적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가 있다"며 "각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피해자 보호,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와 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프라이팬'으로 엄마 머리 100회 내려쳐 살해한 아들친모를 프라이팬으로 1백 회가량 내려쳐 살해한 아들이 조울증 증상으로 감형을 받았다.


'만취' 해 흉기로 아내 무참히 살해한 30대…'징역 25년' 선고만취 상태에서 흉기로 부인을 무참히 살해한 30대에 중형이 선고됐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