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올해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스타 6인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살았지만 죽음 앞에서는 세상 가장 작은 사람이었던 올해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을 마음 속에 새겨본다.

인사이트(좌) 온라인커뮤니티 / (우) KBS 2TV '1대100'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삶과 죽음의 경계는 찰나라서 허망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뒤 JTBC '뉴스룸'을 진행하던 손석희가 그를 애도하며 전한 말이다.


올해 연예계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하나둘 우리 곁을 떠나갔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정말 '한순간'이라는 사실이 몸소 우리에게 전해지던 순간이었다.


그들의 죽음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더욱 크게 우리의 가슴에 '충격'으로 다가왔고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을 만큼 우리를 힘들게 한다.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살았지만 죽음 앞에서는 세상 가장 작은 사람이었던 올해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스타들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본다.


1. 故 김지영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청룡영화제'


한평생 연기에 매진하며 우리들의 어머니를 자처했던 배우 김지영이 폐암 투병끝에 지난 2월 사망했다.


지난 1960년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상속자'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지난 2005년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연기대상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연기생활 50년 동안 내게는 상이 없는 줄 알았다. 멋진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밤이에요' 이런 것도 좀 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인사이트영화 '도가니'


드라마 촬영 중에도 폐암 4기 판정을 숨기고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故 김지영은 "참 신난다. 대본 가져와서 한 신씩 한 신씩 찍고 나면 없어지는 게 아깝다"며 대본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故 김지영은 '장밋빛 인생',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반짝반짝 빛나는', '금 나와라 뚝딱' 등 40여 개의 드라마와 '해운대', '국가대표', '도가니' 등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2. 故 김영애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청룡영화제'


다음 생에도 '배우'이길 바랐던 천상 연기자 배우 김영애도 지난 4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지난 2004년 드라마 '달려라 울엄마'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사업가의 길을 걷기도 했지만, '황토팩' 사건이 터지며 이후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인사이트영화 '변호인'


인사이트영화 '특별수사'


복귀 이후 고인은 영화 '판도라', '변호인', '허삼관', 드라마 '킬미힐미', '닥터스'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2014년에는 영화 '변호인'으로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촬영장을 떠나지 못했던 그는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과 연기 지도를 전하며 아직까지도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3. 故 윤소정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청룡영화제'


배우 윤소정은 지난 6월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지난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그는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인사이트영화 '올가미'


특히 故 윤소정은 영화 '올가미'에서 아들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진숙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55년간 개성 있는 연기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윤소정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출연 외에도 다양한 연극무대에 오르며 '연극계 대모'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했다.


4. 故 김주혁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청룡영화제'


지난 10월 갑작스러운 故 김주혁 사망 소식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평소 어떠한 질병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차기작 영화도 내년까지 빡빡하게 짜여있었다.


故 김주혁의 사고는 예고 없이 불시에 찾아왔고 남은 사람들은 그의 부재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인사이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인사이트영화 '좋아해줘'


다양한 장르의 영화뿐만 아니라 KBS 2TV '1박2일'에서도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던 그였기에 그의 죽음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가 출연한 유작 영화는 아직 2편이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故 김주혁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아르곤' 등을 비롯해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뷰티 인사이드',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5. 故 최서인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코미디 빅리그'


지난 18일 SBS 공채 개그우먼 최서인이 난소암 투병 중 향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11년부터 tvN '코미디빅리그' 등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그는 2014년 난소암 발병 후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수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금씩 병세가 호전돼 완치에 가깝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tvN '코미디 빅리그'


최서인은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서 개그우먼 박나래, 장도연과 함께 썸&쌈 코너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과거 최서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못생기게 나오는 게 더 좋다. 못생기게 보이려고 더 심한 분장을 하기도 한다. 날 보고 웃는 사람들이 많은 게 더 보람 있다"고 말하며 개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6. 故 종현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연예계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자살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들썩였다.


하루아침에 고인이 된 종현의 비보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울음을 참지 못했고, 믿기지 않는 현실에 그저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프라이팬에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피워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종현은 심정지 상태였고 119구조대가 곧바로 건대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


이후 절친한 동료가 공개한 그의 유서에서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마음 아픈 문장들이 이어졌다.


아직까지도 그의 비보를 안타까워하는 수많은 동료들의 추모글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재능있는 아티스트를 잃은 연예계는 탄식 속에 절망감에 휩싸였다.


심리전문가 "故 종현 유서,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절규'였다"과거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한 심리전문가가 샤이니 종현이 남긴 유서를 분석하며 "문장마다 '절규'였다"고 언급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