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머리 좋다 (연구)

인사이트Instagram 'parkbboyoung'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이 머리가 나쁘다는 속설을 들어봤을 것이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평범한 사람에 비해 외모만 신경 써 더 둔할 것이라는 편견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적 조건이 뛰어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똑똑할 뿐 아니라 건강하기까지 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인생이 더 행복한 이유를 전하며 두 가지 연구를 소개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LSE)의 진화심리학 박사 가나자와 사토시(Kanazawa Satoshi)는 1만여 명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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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름다운 사람이 더 지능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해 국제 학술지 '인텔리전스'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연구를 위해 평균 22살 피험자들의 지능과 외적 매력 지수를 측정했다. 


지능은 피바디 그림-어휘 테스트 검사를 통해 IQ를 측정했으며 매력은 '아주 매력적임'과부터 '아주 매력 없음'까지 총 5가지 척도로 분류해 평가했다.


그 결과 외모가 매력적일수록 지능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평균 지능 지수는 아주 매력 없는 사람이 94.2점이었던 것에 비해 아주 매력적인 사람은 100.7점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똑똑한 남성일수록 평균보다 더 높은 지위와 임금을 받아 외적 조건이 뛰어난 여성과 결합할 확률이 더 높고, 이들의 2세가 대를 거치면서 미모와 IQ 간의 유전적 결합이 더 강하게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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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연구를 진행한 미국 신시내티 대학 연구팀 역시 매력적일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드는 등 외모 덕분에 부가적 이득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역시 5가지 단계로 24~35세 성인 피험자의 매력도를 나눠 기록했고 그에 따른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결과 매력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우울증, 이명증, 천식, 고혈압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남성의 경우 매력도가 높아질수록 고혈압 확률이 20%, 여성은 21%가 낮아지는 등 질병의 발병 확률이 모두 떨어졌다.


인사이트KBS '태양의 후예'


연구팀은 그 이유로 타인의 긍정적인 주목을 뽑았다. 아름다운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아 건강한 아이로 클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신시내티 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인 ‘진화와 인간행동 저널’에 위 주장을 게재했다. 


하지만 외모는 외모일 뿐이라는 반박 역시 존재한다.


미국 웨스터민스터대학의 심리학자 바이런 스와미(Viren swami)는 "외모와 건강 유전자 간의 정확한 연결 고리는 밝혀진 바 없다"면서 "뛰어난 외모가 생물학적, 사회적 우월함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쁘고 잘생길수록 더 높은 성적 받는다" (연구)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높은 점수나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