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산소 앞에서 '데뷔 했다'고 자랑하며 눈물 펑펑 쏟은 '워너원' 이대휘
'워너원' 이대휘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Mnet '워너원고: 제로 베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아빠 미워했지만 보고 싶었어요"
'워너원' 이대휘가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 앞에 꽃다발을 내려놓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워너원고: 제로 베이스'에서는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난 워너원 멤버 하성운, 황민현, 이대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행 중 멤버들은 과거 이대휘가 살았던 '마이즈루' 마을을 방문했다. 처음 와보는 곳에 황민현과 하성운은 "대휘의 어린 시절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Mnet '워너원고: 제로 베이스'
사실 이들이 일본을 방문한 건 막내 이대휘의 아버지 산소를 찾기 위해서였다.
연예인이 된 후 꼭 아버지를 찾아봬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짬을 내지 못한 이대휘가 이번 기회에 일본을 방문한 것이다.
처음으로 꽃다발을 사들고 아버지 산소를 향하던 길, 이대휘는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아버지 묘 앞에 다다른 이대휘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Mnet '워너원고: 제로 베이스'
그는 "너무 오랜만에 와서 보고 싶었다. 원래 많이 미워했었다. 나만 아빠가 없어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아빠, 데뷔해서 왔어요. 살아계셨으면 제가 이렇게 노래 부르고 춤추는 거 보실 수 있었을 텐데 못해 드려서 죄송해요"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대휘는 그간의 고생과 기쁨이 고스란히 녹여진 앨범에 자신의 사인을 담아 아버지 산소 앞에 내려놓았다.
Mnet '워너원고: 제로 베이스'
옆에 있던 하성운과 황민현은 눈물을 흘리는 이대휘를 꼭 안아주며 이대휘 아버지께 "대휘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금껏 밝고 명랑한 줄만 알았던 이대휘에게 숨겨져 있던 가슴 아픈 사연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