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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왕' 생일 파티 열린다"

아키히토(明仁·83) 일왕의 생일 파티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키히토(明仁·84) 일왕의 생일 파티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7일 일본 대사관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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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 23일을 국경일인 '일왕 탄생일'로 기념하고 매년 12월 각 재외공관에서 주재국 인사들을 초청해 축하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왕 생일 파티를 진행했는데, 당시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 자격이 있냐는 것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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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5년 열린 행사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이상덕 외교부 동북 아시아 국장,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등이 참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3천명 정도가 초대장을 받아 주한 외교단과 한일 양측 기업 관계자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덕규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측 참석자를 묻는 질문에 "일본 리셉션 참석자 관련해 일반적인 전례가 외교부 1차관 참석이었다"며 "오늘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참석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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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동 행사는 외교 관례에 따라 우리의 우방인 일본 대사관이 연례적으로 주최하는 국경일 행사"라며 "서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일본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일정을 2019년 4월 30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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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왕족들이 참가한 왕실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퇴위와 즉위가 국민의 축복 속에 무사히 이뤄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왕의 생전 퇴위는 1817년 고카쿠 일왕 이후 202년 만이다. 퇴임 다음날인 2019년 5월 1일 장남인 나루히토(57)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아키히토 일왕 "왕위에서 물러나겠다"…조기 퇴위 발표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생전퇴위 의향을 반영한 메시지를 8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