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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층서 추락한 고양이 ‘살구’ 화제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추락했는데 골절상도 없이 생존한 암고양이 <살구>가 화제다. 살구는 현재 회복 중이다.

24층에서 추락했는데도 무사귀환한 '살구'.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추락했는데 골절상도 없이 생존한 암고양이 '살구'가 화제다. 

살구는 현재 폐출혈 증세가 있어 동물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데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3일 회사원 손모(50)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모 아파트 24층 자신의 집에서 생후 6개월 된 영국산 아비시니안종 암고양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졌다.

손씨 가족이 다른 데 신경을 쓰는 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놀란 손씨가 1층으로 급히 내려가 보니 가로 30㎝, 세로 20㎝가량 훼손된 화단의 철쭉꽃밭에 고양이가 잔뜩 웅크린 채 앉아 있었지만 겉모습은 멀쩡했다.

손씨는 이에 따라 고양이를 근처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골절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폐출혈만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가 발길질을 당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정도의 부상으로 무려 60m 이상 높이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보기에는 믿기 어려운 정도라는 것이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각각 건물 64층과 34층에서 추락한 고양이가 생존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다. 

고양이는 현재 집중 치료실에서 산소를 공급받으며 폐출혈 억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