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황교익 "참 맛있고 귀한 독도새우, 아베한테도 대접하자"

청와대의 국빈만찬 메뉴 '독도새우'를 두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

(좌) 황교익 / tvN '수요미식회', (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청와대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국빈만찬으로 '독도 새우'를 대접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 정부는 이번 청와대의 결정에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센스있는 메뉴 선택"이었다며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음식 하나를 내놓는 것으로 정치적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는 점이 몹시 흥미롭다"는 평을 내놔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황교익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가 국빈만찬으로 독도 새우를 내놓게 된 정치적 의도에 대해 분석했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만찬 메뉴 / 청와대


사실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접한 새우의 정식 명칭은 '도화새우'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굳이 언론을 통해 '독도 새우'라고 소개했다.


이는 일본을 의식한 의도적인 메시지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황교익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한국 정부의 의사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독도에 직접 가는 것보다 더욱 센스있는 대응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번 만찬은 한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독도 문제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이자 동시에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국의 입장을 국제무대에 명확히 전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게 황교익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독도 새우를 맛있게 먹겠다는데 발끈한 일본을 신경 쓸 필요 있겠냐"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서 '다음에 일본 총리가 한국 방문하면 그때도 독도 새우 내놓겠다'고 대응해도 나쁘지 않겠다"며 "'일본 총리도 독도새우 한 번 드셔보라. 참 맛있다'고 말해도 괜찮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지난 7일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기념해 구황작물 소반, 거제도 가자미구이, 360년 씨간장 소스를 바른 한우갈비 등과 함께 독도 새우를 코스 요리로 내놓았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논평을 피하려고 하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장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와 관련해서도 스가 장관은 "2015년 12월 한일위안부 협정을 양국이 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나온 '독도 새우'보고 딴지 거는 일본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 메뉴를 놓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만찬서 트럼프가 맛본 '독도 새우'의 실물 비주얼한·미 정상회담 만찬에 올라 화제 된 '독도 새우'의 실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