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할 수 있다"는 사이비교주 말 믿고 9층서 뛰어내린 여학생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이비 종교에 속아 9층에서 뛰어내린 여학생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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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이비 종교에 속아 9층에서 뛰어내린 여학생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014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송된 한 종교에 빠진 여학생 A양의 이야기다.
A양은 언제인가부터 종교에 푹 빠졌다.
다른 교회와 다르게 일요일에 하루종일 예배를 보는 A양에게 가족들은 "무슨 교회길래 종일 있냐"고 물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이에 A양은 오히려 눈에 쌍심지를 켜고 가족들에게 대들었고 A양의 부모는 A양을 심하게 꾸짖었다.
다음날 오전 5시 A양은 온몸을 이불로 감싸고 본인이 사는 아파트 9층에서 뛰어내렸다.
교회를 가지 못하게 하는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서였다.
한눈에 봐도 아찔한 높이에서 A양이 뛰어내린 이유는 바로 교주에게 "너는 죽지 않고 영생하는 몸이다"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교회에서는 이 종교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모두 '사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A양은 자신의 신앙을 말리는 가족과 친구들을 모두 사탄이라고 여겼고 특히 부모에 대해서는 '나를 핍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A양이 당시 쓴 일기에는 아빠를 '사탄'이라고 불렀으며 "대마귀사탄이 들어 있어 몹시 눈치가 빠르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A양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크게 다쳐 오랫동안 병원신세를 지어야 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그러나 A양은 병원에서도 교회를 잊지 못해 걸어서 10분 거리를 40분 동안 지팡이를 짚고 절뚝이며 걸어갔다.
그가 그렇게 믿었던 교회 신도들은 절뚝이며 걸어오는 A양을 보고 괜찮냐는 말도 없이 "신앙을 지키려면 집을 나와서 살아라"라며 매정하게 대했다.
이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 A양은 그 뒤로 종교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한편 최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OCN의 '구해줘'도 가상의 사이비 종교인 구선원에 대해 다룬 이야기였다.
드라마는 사이비 종교에 납치됐던 서예지가 무사히 구출되면서 막을 내렸지만 극 중간중간 충격적인 장면들로 시청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특히 극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들도 있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구해줘'의 정이도 작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OCN '구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