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주호민 동의없이 '신과 함께' 무단 공연한 서울예대 동창회

Instagram 'homin_joo'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서울예대 87학번 동창회가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의 동의 없이 웹툰 '신과 함께'를 연극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서울예대에서 제게 아무런 언질도 없이 신과 함께를 연극으로 만들어서 공연을 했다고 하는데 경위를 아시는 분은 연락을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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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이 언급한 공연은 지난 서울예대 87학번 연극과 동창회가 30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연극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엘림홀에서 총 4회 공연됐다.

당시 연출진은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공연임을 분명히 밝혔으며 "권선징악의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원작을 연극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웹툰의 원작자였던 주호민 작가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주호민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언론의 기사를 보고 처음 알게 됐다"며 "동명의 다른 작품인 줄 알았는데 기사를 읽어보니 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서울예대 연극과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공연은 서울예대 주최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연극과 30주년 공연 기획단에서 진행된 공연으로 학교 측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학교 측이 현재 30주년 공연 기획단과 연락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30주년 공연 기획단이 언론을 통해 곧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 나가자 누리꾼들이 당시 연극의 조연출을 맡았던 관계자의 SNS를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조연출은 "분명 사전 협의가 되었다고 들었다"며 무단 공연 논란을 부인했다. 

올여름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14개봉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신과 함께' 속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정리해봤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