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유족 "녹농균 미검출? 최시원 측 '탈출구' 찾는 듯"

Instagram 'siwonchoi'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린 뒤 숨진 한식당 대표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발견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조선일보는 최시원 반려견에 물린 뒤 숨진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 씨의 형부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시원 측이 자신들의 반려견에서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최시원 측은 동물병원에 의뢰해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사 소견서와 진료 기록을 반려견 관련 행정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Instagram 'siwonchoi'

그 결과 김씨를 문 최시원의 반려견에게서는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사과할 때는 그런 식의 주장을 하지 않았다"며 여론의 뭇매가 사나우니 나름의 탈출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수의사 소견서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사고 당일 이후 자기네 반려견의 입속을 깨끗이 한 뒤 검사를 받았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Instagram 'siwonchoi'

A씨는 사망한 김씨가 최시원 반려견에게 물린 뒤 치료를 받았던 서울백병원 의사이기도 하다.

아울러 A씨는 녹농균이 병원에서 감염될 수도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잘못된 소리다. 처제는 지병도 없었다"라며 "면역력 떨어진 환자들이나 노인분들이 녹농균 감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2차 감염이 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의 상처 소독과 항생제 치료를 한 뒤 3일째 드레싱을 했는데 패혈증에 걸렸다고 하면 '상처에 깊게 들어간 균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2차 감염 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안락사' 문제에 대해서 A씨는 "안락사는 최시원 측이 선택할 문제이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함부로 논하고 싶다 않다"며 "며칠 전 반려견을 멀리 지방으로 보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편 최시원은 과거 일본 팬클럽 회지 인터뷰에서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를 좋아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시원이 좋아한다고 언급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수많은 우리 백성의 목숨과 앗아간 것은 물론 국가 시스템까지 마비시킨 임진왜란의 주범이다.

이에 대해 최시원 측은 여러 매체에 "다른 의도는 없었고 일본 하면 생각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당시 '대망'이라는 소설을 재밌게 읽고 있던 터라, 책과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일관 대표 유족 "최시원 반려견 처분 문제, 양심에 맡기겠다"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관 대표의 유족 측이 반려견 처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시원, 일본 인터뷰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좋아한다' 발언"최근 반려견 사고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최시원이 과거 일본 한 잡지와 인터뷰한 내용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