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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서울, 강릉, 천안, 부천, 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청소년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가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범행 영상을 직접 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 폭행 영상을 올리는 10대들의 이상한 심리는 대체 무엇일까.
지난 18일 SBS '8뉴스'는 집단 폭행 사건을 저지르는 가해 학생들이 SNS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이유에 대해 추적했다.
청소년들은 최근 논란이 된 가해 학생들처럼 SNS를 통해 특정 학생을 욕하거나 비방하는 행동은 이미 다반사라고 얘기한다.
SBS '8뉴스'
한 남자 중학생은 "(그들은) SNS에 올리면 안되는거 알면서 다른 애들 보여주려고 올린다"고 말했다.
다른 여자 중학생은 "자기가 좀 세다 이런 식으로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권력이 그 정도 있다, 학교에서 이런 위치다 이런 걸 말하려고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심리 전문가들의 분석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심리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억압된 환경 속에서 유일한 출구인 SNS를 통해 자기 과시를 하면서 쾌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SBS '8뉴스'
또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완성되지 않은 유년기부터 폭력적인 영상을 무분별하게 접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SNS 등에서 폭력성에 많이 노출될 경우 점점 둔해지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SNS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YouTube 'SBS 뉴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