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홀로 자취하는 여성을 창문으로 훔쳐본 남성이 두고 간 벽돌 두 장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취방 창문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낯선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던 여성 A씨는 남성이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 두 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A씨가 사는 자취방 창문 뒤편에는 두 장의 벽돌이 차례로 올려져 있다.
해당 벽돌은 남성이 A씨의 집을 훔쳐보기 위해 발판 삼아 놓아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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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집 뒤쪽에서 촬영한 사진이다"라며 "남성이 벽돌을 계단 삼아 올려다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벽돌을 보니까 너무 소름이 끼친다"라며 "임시방편으로 집 창문을 다 잠가놓고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바꿨다"고 두려움을 표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낯선 남성이 창문으로 자신을 훔쳐본 다음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했다"며 창문에 비치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창문 틈 사이로 A씨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남성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씨는 남성을 보자마자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남성의 인상착의나 키를 물어보는 정도의 조사만 하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그런데도 A씨는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내가 겪은 일을 가족에게 알리지는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부모님께 반드시 알리고 꼭 이사를 해야 한다", "차라리 당분간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밖에서 지내라" 등의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현재 A씨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을 모두 말한 다음 거주하고 있던 자취방을 떠나 이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