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맞을 짓 했으니 맞았지"라는 '강릉 집단 폭행' 가해자 부모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강릉에서 벌어진 여고생 집단 폭행 가해자들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강릉에서 일어난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강릉 집단 폭행 사건'은 7월 17일 강릉 경포해변과 인근 민박집 등에서 발생했다.


이날 18살 A양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동네 친구들에게 이틀간 감금 및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가해 학생들은 A양을 폭행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당시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뒤늦게 사건이 알려지자 강릉경찰서는 가해자 4명 중 두 명을 구속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전해진 가해자 부모들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가해자 부모들은 A양 언니에게 전화해 "(SNS에 가해자 사진을) 누가 올렸냐"라며 "너가 올린 거 아니냐. 사이버 수사대에 연락해서 고소하겠다" 등의 말을 내뱉었다.


또 "(A양이)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MBC '리얼스토리 눈'


실제로 A양 언니는 사건이 널리 퍼진 뒤 언론에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은 무릎도 꿇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A양을 때린 가해자 부모들은 전혀 그렇지 않고 있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부산에서 시작해 강릉, 인천, 서울, 대전 등에서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청소년 범죄자들도 성인 범죄자처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 홈페이지 내 청원 페이지에는 청소년 범죄자의 처벌을 낮춰주는 보호 법안인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보름 만에 참여 인원이 27만 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나중엔 다 묻혀"···강릉 여고생 폭행 가해자들이 반성없이 주고받은 톡여고생 강릉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주고 받은 뻔뻔한 메시지가 대중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 주범 2명 '구속'됐다강원도 강릉에서 10대 여고생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의 주범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