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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청소 아줌마’가 남긴 메모

화장실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양심없는 이용자에게 청소 노동자가 일침을 가했다


via 제보자

 

화장실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양심없는 이용자에게 청소 노동자가 일침을 가했다.

 

31일 오전 구로동 소재의 한 건물에 근무하는 회사원 김모씨는 화장실 입구에 놓인 쓰레기와 함께 청소 아주머니가 적어놓은 쪽지를 발견하고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해당 건물은 소형 사무실들이 입주해있는 곳으로 주로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물이다.

 

쓰레기는 제보자가 근무하는 건물의 7층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됐다.

 

화장실 입구에는 빈 과자박스가 쌓여있고 그 위에는 청소 아주머니가 "CCTV로 보면 누가 버렸는지 아니까 찾아가세요. 창피당하지 말고요"라고 적어놓은 메모가 붙어있다.

 

제보자에 의하면 지난 30일 저녁께 누군가 화장실 변기통 옆에 빈 과자박스를 투기했다.

 

사무실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사무실 내에서 처리하는게 원칙인데, 분리수거도 하지 않은 쓰레기를 함부로 화장실에 버린 것이다.

 

via 제보자

 

31일 오전 근무지로 출근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청소 아주머니는 분노했다.

 

사무실에서 먹다버린 과자박스의 뒤처리를 화장실 청소 노동자에 떠넘기는 뻔뻔함에 화가 난 것이다.

 

청소 아주머니는 사무실에서 간밤에 찍은 복도 CCTV를 확인했다.   

 

CCTV화면에는 과자 쓰레기를 들고 화장실로 향하는 한 여성의 얼굴이 찍혀있었고, 아주머니는 당사자에게 찾아가 항의하는 대신 글로써 일침을 가했다.

 

제보자는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는 아주머니가 누군가 간식으로 먹은 과자 박스까지 치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인 청소 아주머니에게 자질레구레한 뒷처리까지 떠넘기는 몰상식한 태도에 화가 난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아직까지 CCTV 속 쓰레기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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