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3살 아기 바닥에 내던진 원장 수녀, 때린 애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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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밥투정'을 이유로 3살 원생의 뺨을 때리고 바닥에 내던져 공분을 산 어린이집 원장이 또 다른 원생들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경찰과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L 어린이집을 찾아 원생들을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원생들이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폭행이나 폭언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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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한 아이는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으며, 또 다른 아이는 용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원장이 여러 차례 원생을 학대했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경찰은 확대 수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해당 어린이집 교사 등 관계자들도 조사해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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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30일 본보는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 남아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바닥에 내던진 L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원장은 피해 아동이 혼자 넘어져서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고 거짓말하거나 CCTV 녹화가 되지 않았다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 아동은 극도의 불안 증세를 겪고 있으며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의 가족은 "피해 보상을 떠나 학대를 일삼아온 원장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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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미리내수녀회는 학대 혐의로 입건된 원장을 지난달 31일 해직처리 했으며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미리내수녀회 김혜윤 총원장수녀는 "피해 당사자인 아동과 그 가족에게 상처와 아픔을 드리고 전 국민들께 물의를 일으켜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숙하는 마음으로 이 사건의 복음적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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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투정 했다고 3살 아기 뺨때리고 바닥에 집어던진 어린이집 원장 (영상)어린이집 원장이 3살 된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차례 뺨을 때리고 바닥으로 내던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