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여자가 담배 피우는 게 보기 싫어서..."
30일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모르는 여성 3명을 다짜고짜 때린 29세 남성 A씨를 폭행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후 11시 20분쯤 청주 용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21세 여성 B씨 등 여대생 3명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창시절 담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다"며 "담배를 피우는 걸 싫어하지만 여자가 피우는 게 더 보기 싫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와 B씨를 비롯한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7월 대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대전 중구 중앙로의 한 노래방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21세 여성 A씨를 25세 남성 B씨가 폭행한 사건이다.
어린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게 버릇없어 보인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모르는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폭력 범죄를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